드라마 스페셜-동일범

 

 

드라마 스페셜 - 동일범

 

현실과 교훈보단 스릴과 픽션이라는 것에 중점을 둔 것 같은 드라마. 오랜만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소재와 분위기를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었다. 싸이코패스라는 소재가 영화에서 볼 땐 진부할 수도 있지만 드라마에서 보니 어딘가 어정쩡하지만 신선했다.

1부작의 한계인걸까. 조금 길게 끌어줬다면 정종두가 범인이라는 것에 대한 반전의 묘미가 있었을텐데

주제나 교훈이 한상원과 강대우의 우정이라면 너무나 갑작스러웠고 많이 드러나지 않아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드라마 스페셜 출연자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감탄스러웠고, 그 중 정종두 역의 이희준이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 새삼 놀라웠다.

재미에 있어서는 내가 본 것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1시간짜리 영화를 보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