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1996)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1996)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미카미 히로시, 차라, 이토 아유미
이 영화를 접하기 전까진 이와이 슌지 감독은 내게 그저 풋풋한 로맨스 물을 즐겨 찍는 감독이었다.
하지만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를 보고 꼭 로맨스만 찍는건 아니구나. 하다가
피크닉을 본 후엔 그닥 길지 않은 중편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엄청난 혼란을 줬다. (긍정적으로)
결정타로 릴리슈슈의 모든 것을 봤을 때 비로소 이와이 슌지 감독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청소년의 질풍노도의 시기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삐끗거리며 흘러간다.
우리에게 그들은 자칫 가여워보일수도 있고, 안타까워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공간인 '엔타운'에서 웃고, 꿈을 꾸고, 사랑을 한다.
위조지폐에 눈을 떠 엔타운을 떠나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다.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 '엔타운'으로.
그리고 그 사이 그들은 성장하고 있다. 아게하가 애벌레에서 나비가 된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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